[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팔달신시장 화재로 실의에 빠진 상인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구청에서도 화재수습과 시장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8일 적십자대구지사에서는 팔달신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담요와 목도리 각 200개를 전달해 추운 겨울을 이겨내도록 했으며, 김연창 대구경제부시장도 19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목도리 100개를 기증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대구시 차원의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1일에는 E마트 만촌점에서 300만 원 상당의 장갑 275켤레와 핫팩 319개를, 22일에는 신협중앙회에서 성금 1천만 원과 500만 원 상당의 라면 280박스를 상인회에 전달해 시장 재건에 힘을 보탰으며, 22일에는 북구약사회에서 성금 350만 원을 배광식 북구청장에게 기탁했다.화재수습과 시장 정상화로 팔달신시장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북구 청의 발걸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북구청에서는 이번 화재로 점포를 잃은 상인들을 위해 팔달신시장 내 공영주차장에 임시점포를 마련하고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재지역 주변 안전을 위해 공무원 6명을 상시 배치했고, 피해 건축물의 정밀안전진단과 폐기물 처리 등을 위해 대구시 긴급 특별교부금 2억 원도 확보했다.또한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 금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관내 기관․단체와 주민, 공직 자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으며, 2월초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직원들이 팔달신 시장에서 대대적인 설 장보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최근 침체된 경기와 소비 위축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던 중 화재가 발생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슬픔 에 잠긴 상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주위의 따뜻한 손길과 함께 이번 설에는 팔달신시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