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울진군은 건축설계 중인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의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를 28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교육관의 총사업비는 1천166억 원으로 설계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올해 말 착공해 2019년에 준공한 후 준비과정을 거쳐 2020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울진군 죽변면 후정해수욕장 인근에 부지 10만5천369㎡, 건축연면적 1만2천260㎡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과학관 1동(전시·교육시설 포함), 숙박시설 1동(50명 수용)과 6m 깊이에서 바다 속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 1동으로 구성된다. 전체 배치는 바다의 역동적인 파도와 바다에 투영된 섬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이번 전시설계는 `바다를 향한 항해(Ocean Voyage)`란 주제로 바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원리와 인간과의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해양보존 및 해양의 미래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다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의 삶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해양의 이해(Ocean Literacy)`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해양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에게 해양의 가치를 알려줄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운영 중인 해양문화시설이 가진 콘텐츠에 해양과학을 더하여 해양교육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해양교육프로그램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해양 분야의 교육·전시·체험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건립하여 21세기 해양과학 교육거점으로 활용 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양과학교육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