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수경기자] 겨울철 별미 `과메기`를 품은 빵,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을 아시나요?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포항을 잇는 KTX 개통과 12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임시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명관광지 개발은 물론,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나 넘쳐나는 관광콘텐츠 중 관광기념품 부문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상품은 전무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를 이용해 건강하고 특색 있는 관광기념품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빵이 주목 받고 있다. <편집자 주>◇지역 특산물 ‘과메기’를 이용한 6차산업 개발의 필요성과메기의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별미, `과메기`. 과메기는 청어 또는 꽁치를 차가운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 말린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증가한다. 또 핵산이 더 많이 생성돼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 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로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며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포항구룡포과메기`다. 그러나 과메기는 생선이라는 특성상 전라도 홍어, 울산 고래고기 등과 같이 호불호가 갈리며 겨울 위주 생산판매의 계절적 한계를 가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6차산업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즉, 지역특산물 `과메기`를 이용한 건강 먹거리 개발을 통해 평소 과메기를 즐길 수 없었던 사람에게 과메기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가 하면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과메기의 계절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또한 연간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어서는 현재 관광객들을 위한 포항의 특색 있는 관광기념품 개발의 필요성 또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를 이용한 6차산업의 개발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된다.이러한 시점에서 전국 각지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이색적인 관광기념품 `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빵`을 주제로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상품이 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그 예로 가까운 경주의 `황남빵`, `찰보리빵`, 영덕과 울진의 `대게빵`, 안동 `하회탈빵`, 예천 `토끼간빵`, 울산 `고래빵`, 진해 `벚꽃빵`, 고성 `공룡빵`, 제주도 `고래상어빵`, 장생포 `고래빵`, 여수 `유자빵`, 전주 `한옥빵`, 청주 `직지빵`, 마장동 `한우빵`, 양주 `주상절리빵`, 설악산 `단풍빵`, 담양 `죽순빵` 등 각양각색의 빵들이 존재하며 그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부담 없는 관광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빵들은 보통 그 지역의 특산물뿐만 아니라 관광지, 상징물 등을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빵`으로 만들어 형상화한 것으로써 온·오프라인인을 막론하고 판매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이를 토대로 최근 획기적으로 개발된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을 알아보자.◇ 겨울철 별미 `과메기`를 품은 빵, `포항구룡포과메기빵`포항시 북구 칠성로 59 1층(054-255-5989)에서 판매하고 있는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은 개발자인 노수곤 씨와 이재근 씨가 특허출원하며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이곳에서 만난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은 관광객을 환영하는 미소를 머금고 건강을 상징하는 S라인 몸매를 뽐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포항구룡포과메기빵’은 포항 특산물인 `구룡포과메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빵의 주재료는 찰보리, 그라비올라, 과메기, 단팥이다.먼저 잘 말린 과메기를 정성스럽게 손질한 후 특제소스에 버무린다. 그리고 분말형태로 만들어 찰보리와 그라비올라 반죽에 첨가해 빵 굽는 기계를 통해 일정시간 동안 구워낸다.이 과정에서 과메기가 가진 특유의 비린맛은 사라지고 부드럽고 쫀득한 빵의 식감만이 남는다.여기에 더해지는 달콤한 단팥앙금은 단 맛을 보충해준다.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빵은 하나하나 비닐포장 돼 선물용 박스에 가지런히 담겨 고객들을 기다린다.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은 영양측면에서도 훌륭하다.앞에서 살펴봤듯이 과메기는 DHA와 오메가3지방산, 핵산,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다. 찰보리는 어떠한가? 지방 축적을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며 섬유질이 많아 소화가 잘되고 대장기능을 향상시킨다. 그라비올라는 천연항암초로 아드리아마이아신보다 1만배 높은 효과인 아세토게닌 함유로 세포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며 독소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의 염증을 억제해주는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다.이 모든 것을 품고 새롭게 태어난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은 건강한 먹거리로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상품으로 전문적으로 육성해 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의 가능성현재 포항의 베이커리 시장은 소상공인의 제과점과 프랜차이즈 형태의 제과점이 혼재해 있고 프랜차이즈 형태 제과점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하지만 관광상품으로 지역을 대표할 만한 빵은 전무한 상태이며 품질이 우수하고 지역의 상징성을 충분히 표현한다면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의 시장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본다.또 교통인프라의 확충과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구축 등 포항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그림1>가까운 경주의 `찰보리빵`과 비교할 때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오프라인 판매에서 최소 약 8억원, 최대 11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판매까지 포함하면 수익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표1 참고> ※ 경주지역 찰보리빵 업체 2013년도 매출액 : 약 100억 원.또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은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농어업인 소득증대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 청년 실업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표2 참고>궁극적으로는 포항의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이 포항 대표브랜드로 성장한다면 부족한 지역의 관광상품을 보완할 대표적인 관광기념상품으로 성장해 지역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포항구룡포과메기빵’을 개발한 노수곤‧이재근 씨는 “‘포항구룡포과메기빵’을 통해 포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난 후에는 과메기를 이용한 ‘오꼬노미야끼’, ‘피자’ 등 지속적으로 고객 연령대와 기호에 맞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나아가 포항의 특산품뿐만 아니라 전국의 특산품을 가지고 전국을 무대로 한 제품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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