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지난 22일 포항시의회에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조사한 가칭 포항문화재단 설립타당성 검토용역을 보고하는 자리가 열렸다.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국산업관계연구원 관계자가 직접 나와 용역결과를 설명했다.이날 용역보고에 따르면 현재 포항시는 공무원의 순환보직으로 문화행정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경우 전체 97건의 행사 중 40%인 39건이 문화예술과 무관한 일반 행사가 차지했으며 기획공연은 단 7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기획공연 증가 및 공연가치 향상에 따른 공연입장수입, 축제 지정석 판매수입, 후원 및 기부금 모금활동, 각종 공모사업 등으로 사업비가 추가확보 가능한 점을 부각시켰다.지역문화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동시에 지역문화를 디자인하고 행정과 현장의 중간 매개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항문화재단 운영인력 및 조직구성과 관련해서는 포항시장이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전문문화예술 경영인 대표이사를 발탁할 예정이다.시설의 관리운영에 소요되는 경비가 현재보다 재단 설립 시 7천만 원이 증가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축제기획, 문화기획, 생활문화팀의 인건비 수준은 지역문화재단이 낮으나 대표이사 1명과 경영지원팀 2명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광역문화재단 13개, 기초자치단체 50개 등 전국적으로 문화재단이 총 6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50만 이상 도시에서는 경북 포항시와 경기도 남양주시 2곳만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도 경주, 구미, 청송, 청도, 의성 등이 운영 중으로 설립 추세나 문화환경적 측면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