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거래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4천500억 원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설 연휴 전 오는 2월 1일부터 5일까지 원자재공급사, 공사 참여업체, 외주파트너사 등에게 자금을 매일 지급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만 지불하던 자재, 원료 및 공사 대금을 2월 1일부터 5일간 매일 지급해 거래기업의 원활한 자금 집행을 돕는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집행해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왔다. 설 자금 조기집행에 관한 세부 내용은 ‘스틸엔닷컴(www.steel-n.com)’의 ‘e-Procurement’ 게시판에 안내되어 있으며, 설 연휴 이후에는 기존의 자금지불 조건으로 환원 적용된다. 한편, 포스코는 명절을 앞둔 자금 조기집행뿐 아니라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 신설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거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는 포스코가 공급사로부터 설비를 구매할 경우 착수금과 잔금만 지급하던 기존 프로세스에 중도금 지급을 추가한 제도이다. 이 밖에도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으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에 대해서도 5천만원 이하는 전액 현금으로, 5천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5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40일 만기의 구매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불주기를 주 2회로 운영하여 세금계산서 발행 후 5일 이내에 대금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대금의 정산처리나 지급에 있어 최대한 거래기업의 입장에서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