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포항시 최고 오지마을인 죽장면 상옥리 전통 얼음썰매장이 포항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면서 24일 현재 방문객이 3천명을 돌파했다.올 겨울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24일 얼음썰매장에는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신나는 얼음썰매를 즐기고 있었다.썰매장 한쪽에 설치된 얼음 미끄럼틀에서는 스릴을 즐기기 위해 길게 늘어선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는 추위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한켠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썰매타기에 지친 어른들과 아동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구수한 군 고구마와 오뎅, 국화빵, 와플 등의 간식을 즐겼다. 이날 포항시 양덕동에서 가족과 함께 썰매장을 찾은 김재학씨가 3천번째 손님으로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상옥친환경 사과와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김씨는 "지난해에 없던 미끄럼틀이 생겨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관계로 놀 수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상옥눈썰매장에 와서 뜻밖의 영광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아간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옥친환경농업지구내 1만 평방미터 논에 조성된 상옥 전통 얼음썰매장은 2008년 처음 조성된 이후 매년 2만 5천명 이상이 다녀가는 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 했으며, 가족단위 겨울철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한편, 얼음 썰매장은 오는 2월초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빙판 입장료는 없고, 썰매가 없는 분을 위한 썰매 대여료만 받고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상옥슬로우시티추진위원회(☏261-39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