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지난해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가 발표한 2015년 11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10월(-390억 원)과 비교해 207억 원 늘어나 증가로 전환됐으며 여신도 1천64억 원 늘었다. 그러나 2015년 11월 여신증가폭은 2015년 10월(+3천128억 원 증가)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전월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자금 임금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된 게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7억 원, 경주 -138억 원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여신은 가계담보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이 금융기관들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대출심사 강화 등으로 감소함에 따라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이 -52억 원으로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경주와 영덕, 울진도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돈 빌리기가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북동해안지역의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모두 증가 규모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신은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상승했지만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의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여신도 대출 강화 등으로 인해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지역금융권의 대출조건 강화는 구정을 앞둔 지역 서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지역금융기관들이 대출 심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