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최근 전북 김제(11일)와 고창(13일)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 백신접종 및 소독강화, 축산농가 모임자제 등 농가 홍보를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방역실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차단방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14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타 도 가축의 도내 유입 방지 방안, 구제역 백신접종 강화, 방역실태 수시 점검 실시 등 대책을 마련해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우선 타 도 가축의 유입방지를 위해 관내 위탁농장의 일일 자돈이동 상황을 관리해 타 지역에서의 가축반입을 강력히 자제토록 지도하고 있다. 또‘구제역 검사 증명서 휴대 의무제’ 운영을 강화해 농장 반출가축에 대한 임상검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가축위생시험소에서는 도축장으로 유입되는 타 도 출하축에 대한 임상관찰 및 검사를 강화하는 등 이동 가축에 대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아울러, 구제역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소독과 백신접종을 강화하기 위해 시군별로 ‘백신접종특별기동대’를 운영해 영세농가, 고령농가 및 항체형성율 저조농가 등 방역취약농가에 대한 백신접종 지원을 하고 있다. 과거 구제역 발생농가 및 항체 형성률 저조농가에 대한 구제역 항체 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 미 접종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및 약품지원 배제 등 불이익 조치를 강화토록 했다. 특히 도축장 및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축산 농가는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도 간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독실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행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방역기관, 축산농가, 지역축산단체, 농·축협 등이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구제역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농장 및 축산관련 시설은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