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 이상진 문경시의원(새누리당, 문경시나선거구-점촌2,4.5동)이 선거 후보 공약인 ‘의정비 환원’ 약속을 실천했다고 관련 복지기관들이 1월21일 확인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받은 의정비 9백만원을 6곳에 150만원씩(지금까지 총액 2,700만원) 기부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돼 시의원은 수백만원씩 받던 연금이 중지된 상태.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요. 이런 저런 핑계대면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는 있지만 그래서야 되겠어요?” “연금으로 생활해도 충분하니 의정비는 환원하겠다.”고 선거 때 말한 것을 상기해 주자 이 의원이 웃으며 한 말이다. 이에 대해 선거가 지나면 유권자도 선량들도 선거 때 급하게 한 약속들을 잊는 세태. 그것을 큰 허물로 여기지 않는 유권자들.... 모두가 희미한 기억 속에 막연히 자신과의 개인적 관계만 따지는 아수라장에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겠다는 소박함이 묻어난다는 한 시민의 반응이다. 어제 같은 선거였지만 이번 이행은 약속의 3/8이나 된다. 백분율로 치면 38%다. 선거 출정식 날인 2014년5월22일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면서 “의정비 전액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이 원하는 곳에 전액 환원하겠다.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봉사만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희미해져 가는 시간 속에 이를 지켜낸 약속이라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이 의원의 한 친구는 덧붙였다.이상진 의원은 이번에도 문경시장애인복지관,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문경시니어클럽, 문경시장학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문경지역자활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에 의정비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