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포항 남구 울릉 김정재 예비후보가 남구에서 간판을 내렸다. 북구로 이동한다는 설이 결국 현실이 됐다. 김정재 후보는 21일 오후 남구울릉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취소했으며, 22일 북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재 후보가 북구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북구선거구는 이병석 현의원과,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후보 등 5자대결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이에 따라 사실상의 전략공천인 여성우선공천의 가능성여부가 북구선거구의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김정재 후보가 중앙으로부터 어떠한 전달을 받지 않고는 이 같은 행동을 옮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갖추는 것은 지난 17일 일부 언론에서 ‘중앙으로부터 언질’을 받았다는 인터뷰기사가 게재된 뒤 삭제되는 소동까지 빚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문구 삭제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이미 기사가 노출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중앙이라는 의미를 친박으로 단정 짓고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정재 후보가 우선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면 촉박한 시간은 김 후보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후보는 이번 주말부터 선거사무소및 조직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설연휴까지는 보름도 채 남지않아 2월말이나 3월초 예상되는 경선까지 마무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이와 함께 김정재 후보의 북구출마로 선거구도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석 현 의원은 최근 검찰조사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지지층이 20%내외로 존재하고 있어 사실상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정가는 오히려 친박의 찍어내기 현실화 등을 내세울 경우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승호 후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자체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8년동안 시장으로서 인지도를 높인 상태여서 여성후보 등의 가점을 감안해도 승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창균, 허명환 후보측도 여성우선공천만 아니면 김정재 후보 측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구가 힘들어서 옮긴다는 부정적인 시각과 함께 조직구성 시간도 부족한데다 설연휴까지 겹치면서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김정재 후보의 북구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북구지역 예비후보는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일부 후보진영은 아무리 정치가 한치 앞을 볼 수 없지만 이건 ×판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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