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북, 前 국회부의장)은 22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부당하고 일방적인 검찰소환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히고 “20대 총선이 끝난 후에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출석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20대 총선이 불과 3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당내 경선이 불과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를 소환한다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또 "2007년 대통령 선거경선 당시, 지역 출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포항에 대한 ‘정치보복’이며, 권력에 줄서지 않고 계파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병석에 대한 보복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의원은 “저는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돈을 탐내는 자가 어찌 경북 국회의원 재산 꼴찌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겠냐”고 전제한 뒤, “국회의원인 아들도 모르게 기거하시던 집마저 포항시에 기증하고, 아무도 모르게 돌봐오시던 세 분의 불구 노인에게 마지막 용돈을 전달해달라는 유언을 남기신 어머니의 ‘사랑’과 ‘무소유’의 가치를 지금까지 지켜왔고, 앞으로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검찰의 명예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병석을 지지해준 포항시민의 명예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 의원은 “지금 검찰이 말하는 각종 의혹은 회계절차상의 착오를 의심하는 것이니 차후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