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철강경기의 장기간 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면서 이웃돕기성금 집중모금기간(2015.11.23~2016.1.31) 동안 모금 실적이 지난해 77% 수준에 그치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운동인 ‘희망2016 나눔 캠페인’이 종료까지 10여 일이 남았으나 시의 모금액은 목표액인 5억 5천만 원보다 1억 4천만 원이 부족한 4억1천만 원이다.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불우이웃돕기에 대한 관심도 크게 떨어지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 소외계층, 독거노인, 불우시설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이 가운데 20일 한 쌍둥이 형제가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증, 얼어붙은 온정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헌‧이상협(19) 쌍둥이 형제는 지난해 2학기부터 지금까지 통닭집, 햄버거 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 52만7천 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증했다.쌍둥이 형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용돈을 아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매월 2만 원씩 기부를 이어왔으며, 학교 봉사단체와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덕 시장은 “경기불황과 갑작스런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들을 위한 적극적인 나눔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는 우리 민족의 전통을 살려 소중한 온정을 한 사람이라도 더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기부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주민복지과(270~291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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