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 내륙지역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수산물 가공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통상적으로 ‘황태’하면 강원도의 산간지방, ‘김’은 남·서해안 등 원료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연안 시·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산물 가공 산업에 대한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수산물의 고차가공에 의한 고부가 가치창출과 FTA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륙지 수출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한·중 FTA 발효로 규모가 확대된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과 경북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륙지에 소재한 수산물 가공업체에 대한 지원을 전략적으로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지난해 상주소재 조미김 전문 생산 수출업체인 ‘한미래식품’이 중국 대형마트와 1천만 불(120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미김의 원물을 전남 및 충남지역에서 수급함으로써 내륙이 연안 시·군보다 물류비 측면에서 유리하다. 황태도 해발 500m 소백산 자락 덕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강원도 황태와 견줘도 품질에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수출역시 부산항을 이용해 강원도 보다 운송거리도 짧아 물류비용 절감효과까지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장점이다. 또 문경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와 남해안 김 원료를 가공한 ‘오미자김’을 개발해 올 해 처음 중국으로 수출했으며, 청도에서는 참치 원료를 수입, 재가공해 유럽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도는 앞으로 연안 시·군 소재 가공업체 뿐 만 아니라 내륙지역 수산물(황태, 참치, 조미김, 간고등어 등) 가공업체를 집중 육성해 농어촌의 新 소득화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ㄹ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한미래 식품은 중국 수출물량 적기 공급을 위해 신규 인력 3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한·중 FTA, 고령화로 활력이 떨어진 농어촌에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 등으로 어려움은 극복하고 기회는 살리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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