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경북도가 결혼 이민여성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경북도는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교육청, 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심원환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공장장, 장흔성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결혼이민여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일자리를 통해 한국생활에서 사회활동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문화 강점을 활용해 현 교육 정책 요구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코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르면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양성연계사업을 운영하고 도 교육청은 도내 각 급학교를 통한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다문화이해교육 강사 일자리 연계 적극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일자리 양성에 필요한 업무협력 및 사업비 지원에 나서며,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일자리 양성 교육 및 사업운영·사후관리를 맡는다. 조봉란 여성가족정책관 “이번 협약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도내 우수한 다문화 여성들이 초등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한편, 도내 결혼이민자는 현재 1만3천45명, 자녀는 1만2천712명으로 매년 1천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도내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전체 학생의 1.8%(2015년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다문화 가정의 비율은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미래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이중 언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게 현실이다.여기에다 결혼이민여성들이 취업에 대한 욕구가 강해 도는 2014년부터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은 전국 유일하게 모금한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과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후원금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결혼이민여성들은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서 지도하게 된다. 올해는 41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양성?배출해 거주 지역의 학교에서 이중 언어 및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나선다. 도는 학기마다 사후 평가를 통해 더욱 내실 있고 효과적인 사업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다문화 정책하면 경북이라 할 만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정책에 온 힘을 쏟아 왔다”며 “도민들과 상생하는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혼이민여성들에 대한 정책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녀들을 사회가 인정하는 글로벌 인재로 키워 나가도록 노력할 때다. 앞으로 도에서는 다문화가족들이 경북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