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HIC 및 SSCC 부식검사를 실시하는 시험설비를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험편(조각)을 황산용액에 96시간 침지 후 검사하는 HIC(Hydrogen Induced Crack, 수소유기균열) 시험과 시험편에 응력을 가해 30일간 황산용액에 침지 후 크랙을 검사하는 SSCC(Sulfide Stress Corrosion Cracking, 황화물응력부식균열) 시험을 위한 해당 설비는 지난 2015년 4월시작된 약 7개월 간의 공사 끝에 최근 준공을 마쳤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공사를 통해 부식시험조를 기존 27개에서 54개로 늘렸으며, 이를 통해 HIC 및 SSCC 시험 처리능력을 월 2,268개에서 월 최대 4,536개로 대폭 늘림으로써 추후 후판 에너지 강재 등의 증산에 대비한 원활한 품질검사 능력을 갖췄다. 이 밖에도 부식시험시 발생하는 가스에 대한 처리설비 및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한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험 진행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시험작업의 효율도 크게 높였다.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시험설비는 원유에 함유된 황화물로부터 발생된 수소 이온 및 황 이온이 송유관 등의 금속재에 유발하는 크랙의 정도를 검사하기 위한 것으로 시험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관련 제품 증산에도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