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47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업계에선 포스코가 첫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국내 5대 주력산업 중 하나인 철강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10월 20일 공시를 통해 2015년 순손실 규모가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의 순이익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조3천550억 원, 5천567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2~3천억 원 정도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세계 철강업계의 불황과 중국산 철강재의 공급과잉 등의 악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체적인 세계경기 장기 불황으로 원자재 가격 및 원화가치 하락도 포스코 적자경영의 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과의 소송 관련 합의금 지급과 원화 약세 등 영업 외적인 요소도 영향을 미쳤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관련업계의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3분기 수요성 있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했다”며 “지난해 실적과 관련된 정확한 수치는 오는 28일 열리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일철주금은 2012년 4월 포스코가 방향성 전기 강판 제조기술을 신일철주금 퇴직사원을 통해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도쿄지방 재판소에 영업비밀·특허 소송을 냈다.3년여간 이어진 소송은 지난해 9월말 포스코가 신일철주금에 300억엔(한화 약 2천99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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