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시 A동장이 지역의 신생 자생단체인 재향군인회 지역회장인 L모(58)씨를 각종행사에서 편파적으로 배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L씨는 지난 16일 배제된 사실과 관련해서 A동장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포항시청 감사실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이 민원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10월 포항시 남구 H동 지역재향군인회원 21명을 모집, 6명의 임원을 포항시 재향군인회에 등록하고 재향군인회장으로부터 H동 지역의 재향군인회장에 임명됐다는 것.이같은 사실을 해당 동사무소에 전달하고 또 지난해 12월 초  지역재향군인회칙을 재정해 회원 주소록과 함께 동사무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L씨는 같은달 10일 저녁 7시에 창립총회 및 상견례를 한다는 사실을 결정하고 A동장에게 직접 전했지만 행사당일 A동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A동장은 재향군인회 창립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상견례라고만 했고 창립총회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L씨에 대해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후 L씨는 H동 지역재향군인회장이지만 지역의 송년의 밤, 청년회장 이 취임식 등 각종 행사에서 철저히 배제돼 왔다고 주장했다.L씨는 부당한 대우에 불만을 제기하며 A동장에게 지역자생단체장인 본인이 지역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취임식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씨는 취임식을 하지 않고도 자생단체회장으로서 인정받는 단체가 많다는 점에서 A동장이 각종행사에서 본인을 배제하는 것에 대한 이유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그러면서 L씨는 감사실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동민에게 봉사하고 동행정과 발맞춰 협조하려고 H동 재향군인회를 어렵게 조직했는데 우리단체를 홀대하는 A동장의 전횡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이와 관련 A동장은 “연말에 갑자기 다른행사가 잡혀서 재향군인회 결성과 관련된 행사에 참석하기 힘들었다”고 해명했다.또 A동장은 “L씨는 재향군인회장에 아직 취임하지 않은 상태이며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제출하지 않아 각종행사에서 자생단체장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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