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포항의 한 고물상에서 금고를 훔친 20대 절도범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1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15분께 남구 대송면 소재의 모 자원 고물상에서 금고를 훔친 이모(22)씨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12시 50분께 손모(21)씨가 고물상 사무실 창문으로 침입해 현금 50만 원과 인감도장 등이 들어있는 금고를 밖에서 있던 이씨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절취했다.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일파출소는 피해 장소의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물상 주인인 피해자로부터 “금고를 훔친 용의자 중 1명이 1년 전 이곳에서 일했던 이씨와 비슷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관내 PC방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색을 실시하는 등 끈질긴 추적 끝에 15일 오전 8시 30분께 이씨의 자택에서 이씨를 검거한 뒤 공범을 추궁해 손모(21)씨도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이 범죄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연일파출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끈기 있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