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피해 및 부적응 학생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부 특별교육이수기관을 14~22일까지 공모한다.지난해에는 18개 기관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2개 기관을 늘려 20개 기관을 지정․운영한다. 이는 2015년도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학생 620명 중 498명(80.4%)이 치유 프로그램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489명(78.9%)이 치유 프로그램이 자신을 이해하고 학교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담당교사 역시 620명 중 90.3%에 해당하는 560명이 특별교육 이수 후 학생의 인성, 수업태도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높은데 따른 것이다.외부 특별교육이수기관의 운영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이며, 상담 가능한 상근직원이 필수 배치돼 있는 등 자격을 갖춘 대구 지역의 청소년 관련 시설·단체, 종교기관, 상담전문기관 등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신청 기관의 교육 관련 장비 및 시설 운영 현황, 특별교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운영계획서를 심사해 20개 기간을 선정한 후 프로그램 성격, 연간 운영횟수, 학생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외부 특별교육기관은 학교폭력 등에 관한 조사, 상담,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교육감이 위탁 운영하는 전문기관으로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의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상담을 비롯한 인성교육 및 금연교육, 체험활동을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고 복교 후 학교에 적응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함으로써 위기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외부 특별전문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