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인구 7만의 포항시 북구 장량동이 불법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무허가 컨테이너가 수년째 주택가 등에 방치되고 있어 말썽이다.  게다가 일부 컨테이너는 시민들이 다니는 대로변 언덕위에 지지기반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설치돼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17일 포항시 북구 장량로 139번길. 이 곳에는 흉물스러운 무허가 컨테이너가  수년 전부터 주택단지내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장량동 일원에는 이같은 무허가 컨테이너가 수십여개로 도로가와 주택가 등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설치돼 있다. 특히 장량동 삼흥로 일원에 설치된 일부 컨테이너는 5m 높이의 대로변 언덕위에 겨우 벽돌 몇 개를 지지기반으로 설치돼 이 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장량동 일원에 설치된 컨테이너가 안전성 문제와 함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으나 수년째 당국의 단속은 미치지 않고 있다. 장성동에 사는 윤 모(52)씨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로변 언덕위에 위험천만하게 컨테이너를 설치하면 추락할 염려가 있지 않겠냐”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당국이 현장조사를 통해 계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청 관계자는 "동 단위의 지역에는 컨테이너를 설치할 수 없고 장량동 일대에는 컨테이너를 허가해 준바가 없다"며 "예외적으로 밭과 산림의 경우에는 일부 허용되고 있지만 장량동 일원에 설치된 컨테이너는 전부 무허가로서 단속 대상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무허가로 설치된 컨테이너는 계도를 거쳐 용도,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