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 선린병원 직원들은 12일 오전 7시50분 또감사비전홀에서 최근 병원이 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재입찰과 관련해 법원의 승인여부를 앞두고 기도회를 가졌다.
직원들은 이날 ▲ 지난달 말 인수합병(M&A) 무산에 따른 재입찰 ▲ 병원설립 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병원에 인수합병 ▲ 지난해 10월 1일 구성된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회의가 실질적인 병원회생 역할담당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한 참석자는 “앞으로 신앙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하나님이 그 직분을 준 뜻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병원 파산이 아니라 병원 회생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남아 있는 130여 명의 직원들이 1년간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병원을 지키고 회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들의 생계비 지원도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병원의 회생을 도울 수 있는 포항시의 역할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린병원 직원선교회(회장 오세호)는 매일 드리는 아침예배에 이어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예배실에 모여 병원회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들도 정기적으로 병원이나 교회에서 선린병원 회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