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지난 11일 전북 김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13일에는 고창 돼지농장에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경북도는 14일 김현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생산자단체, 가축방역기관장, 시·군 축산담당과장, 도축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구제역 방역차단에 나섰다. 이날 협의회는 최근 전북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관련 역학차량 및 농장이 경북의 경계지역인 전북과 충남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구제역 발생상황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역학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구제역 백신 접종 실태를 점검한 후 항체형성률 및 백신공급이 저조한 농가는 과태료 처분을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또 타 도산 소, 돼지의 도축 의뢰시 임상관찰 및 소독을 강화하고, 특히 전북 및 충남지역 소, 돼지는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도축장 관계자 및 가축위생시험소에 당부했다.한편, 경북도는 구제역 방역대책과 관련 지난해 10월3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대책 상황실(24시간 연락체계 구축)을 가동하고 있다.이에 따라 살아있는 돼지의 농장간 이동(거래)시 검사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고, 과거 구제역 발생지역 및 NSP항체 검출농장 등 재발 위험이 높은 발생지역에 대한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했다.백신공급 및 항체형성률이 낮은 백신 취약 농가는 지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도내 모든 돼지농장이 최소 분기별 1회 이상 NSP 항체 검사가 될 수 있도록 출하 돼지 검사를 강화하면서 구제역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 구제역 평균 항체 형성률은 소 92.7%, 돼지 62.6%에 이른다.또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이용해 공동방제단 운영 실태,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 소독실태, 구제역 백신 정기접종, 백신 취약농가 특별관리 실태 등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지속적으로 생산자, 지역축산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축협 등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구제역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농장 및 축산관련 시설은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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