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시험장에서 육성한 재래종 고추 종자를 40만립을 고추 재배농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고추종자는 수비초, 칠성초 등 8품종으로,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판매가격(4만3천 원/㎏) 역시 일반 고추에 비해 2배가량 높아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영양고추시험장은 이와 함께 올해는 기존의 ‘수비초’(품종명: 영고4호)를 비롯해 대과형 수비초인 `수미향’과 비가림 재배용 고색도 수비초인 ‘고은빛’ 품종을 고추 주산시군인 영양군·청송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선도농가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또 수비초 품종과 함께 순한 맛으로 고추껍질이 두껍고 색깔이 좋은 ‘칠성초’(품종명: 영고5호),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은 극조생종 ‘유월초’와 ‘토종’(품종명: 영고10호, 영고11호) 등도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신청은 영양고추시험장(054-683-1691)에 접수 받으며, 분양계약 조건 준수 시 소량의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영양고추시험장 권오흔 장장은 “재래종 고추는 재배지대가 낮을 경우, 바이러스 등 병에 약해 재배하는 곳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소비자 선호도와 판매가격이 높은 품종”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고추 품종 육종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영양고추시험장은 지난해 고추종자 41만2천190립을 538농가에 분양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