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봉산문화회관은 자생적으로 결성해 전시를 꾸려온 두 미술가 집단을 초청,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찾는 미술가들의 태도를 소개한다.봉산문화회관은 `또 다른 가능성으로 부터展`을 오는 30일까지 회관 1~3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초대하는 미술가 집단은 가칭 `그룹6, 7`(금륜, 김문석, 김현석, 박두영, 최상흠, 한용채, Jade Calix)과 `썬데이페이퍼`(김정희, 백장미, 신준민, 이민주, 장종용, 최성규, T.u Story Company)다.`6명 혹은 7명`이란 명칭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별히 약속된 지향성은 없이 각자의 미술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자했던 이 집단의 내부적 열망은 동시대성 속에서 미술가적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자기성찰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그룹6, 7`과 함께 초대받은 `썬데이페이퍼`는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한시적인 연대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활동을 모토로 내세우며 유대감을 나눠온 대구 인근 지역의 미술가 집단은 고정된 회원이 없이 전시의 성격에 따라 참여 미술가를 달리해왔다. 이들 두 집단의 공통된 태도는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미술가들 스스로의 힘으로,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와 대척하며 이름 매겨지지 않은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생각하고 선택하여 행동한다는 점이다. 정종구 큐레이터는 "이들 미술가는 미술이 상품화되고 격리돼 고립화되는 세상에서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한다"며 "이에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展’은 가려져있어 주목하지 못했던 그리고 무모해 보일 정도로 작은 규모의 집단 활동과 그 운동이 새로운 변화와 다른 가능성을 여는 실험의 태도일 수 있다는 신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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