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수성아트피아가 2016년 첫 기획공연 `지안 왕 & 첼리스타 첼로앙상블`을 준비했다. 오는 24일 오후 5시 용지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 왕과 우리나라 클래식계 젊은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총 12대의 첼로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부터 탱고,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지안 왕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음반들과 매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는 익숙한 연주가이지만, 대구 관객과는 처음으로 마주한다.지안 왕은 10살이 되던 지난 1980년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가인 아이작 스턴에게 발탁돼 다큐멘터리 영화 `모택동에서 모차르트까지 : 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출연했다.이를 계기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예일대에서 알도 파리소를 사사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부상했다. 특히 지안 왕이 사용하고 있는 악기는 `1622년 아마티 첼로`이며 그는 자신의 악기에 대해 `환상적인 악기`, `테너 파바로티의 음색과 같은 악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지안 왕과 함께 출연하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동하고 있는 젊고 실력 있는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이다. 필라델피아 종신단원으로 선발돼 화제를 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상민 교수가 리더를 맡고, 계명대학교 김민지 교수가 수석을 맡고 있다.이외에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들과 국제 콩쿠르 수상경력이 있는 차세대 첼로 주역들이 포진돼 있다. 이번 공연은 전반부에서 클래식, 후반부에서는 팝 음악으로 구성됐다. 클래식은 다비드 포퍼의 콘서트 폴로네이즈, 드뷔시의 `달빛`, 포레의 `꿈꾸고 난 뒤`, 피아졸라의 `망각`,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가 연주된다.이어 비틀즈의 `헤이쥬드`, `예스터데이`, `오블라디 오블라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위 아더 챔피언스`, `돈 스탑 미 나우` 등을 12대의 첼로로 들려준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지안 왕의 작고 소박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한 영감과 집중력, 그리고 그의 악기에서 나오는 음색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또한 한 무대에서 정통 클래식과 탱고, 팝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감상하기에 좋은 공연이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입장가능하며 입장료는 3~5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