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생명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3개 시군 18개 하천에서 이뤄지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384억 원을 투자한다. 사업은 하천의 자연성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해 녹지대 및 어도등의 조성에 나선다. 또 하천 주변에는 생태습지, 소, 여울을 만들어 하천의 자연 정화기능을 증대시켜 각종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하천을 유지한다.이와 함께 하천에 깨끗하고 풍부한 물 공급을 위해 오염된 하천바닥 준설, 하천 유지수 공급 등 하천 고유의 자정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추진 한다. 이밖에도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하천주변 수중ㆍ부유쓰레기 등의 수거사업도 병행해 하천의 건강한 수생태계로 복원ㆍ보전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별 특성을 살려 나가기 위해 울진 왕피천은 은어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천의 종ㆍ횡적 연결성확보 중심의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그 지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어종들이 복원될 수 있도록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천 백운천, 안동 미천, 구미 광평천 등의 하천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깃대종’ 복원에 총력을 쏟는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특정지역의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 동ㆍ식물종’이다. 문경 모전천 등 도심하천은 하천 유지수 공급과 옹벽구간을 개량해 꺽지 등 토종어류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수질정화식물 식재와 수서곤충의 생물 서식공간(Bio-tope) 조성으로 수생태계를 복원, 생명력을 지닌 살아 숨쉬는 도심 생태하천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김관용 지사는 “앞으로도 도민들이 순수하고 깨끗한 인간성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자연하천의 생태적 특성을 되살리고 우리 삶과 함께 지낸 하천에서 힐링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