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10일 최근 스리랑카 콜롬보 지역을 중심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 지역을 방문는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들 중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도내 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사람 간 전파되는 경우는 없으나, 감염 시 고열이 3~5일간 지속되며 심한두통과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이 동반된다. 특히 예방접종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등 유행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며, 실외에서는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우리나라에서 발생된 뎅기열 환자는 2013년 252명, 2014년 165명, 2015년 261명에 이른다. 올해는 벌써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지역에서도 2013년 6명, 2014년 11명, 지난해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 1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견됐다. 주요 발생국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 아시아지역이다. 이에 따라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travelinfo.cdc.go.kr)’ 정보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해 실시간 질병 발생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해야 한다.또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뎅기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발진,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며 “해외여행 시 뎅기열 발생국가의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가게 될 경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 안전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