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 `1%나눔재단’ 사회 공헌사업과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개인적인 봉사활동이 어려운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10일 포스코1%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 포스코그룹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급료의 1%를 각출키로 하면서 설립된 사회복지재단이다.이 재단에는 2015년말까지 2만3천여 명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총 85억여 원의 기부금이 모아졌다. 현재 이 기부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들에게 전달되거나 사회적 활동에 쓰였다. 지난해 포스코 그룹사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기부 및 후원으로 △국내 소외계층 사회복지 증진 사업, △국내외 저개발지역 구호활동 및 자립지원 사업, △문화예술 진흥 및 전통문화 보존·계승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모은 돈으로 지난 한해 펼친 사업 가운데 손꼽을 만한 사업을 자세히 살펴본다.
△인천 스틸하우스 영유아복지시설 = 포스코1%나눔재단은 작년 12월 인천시 화수동에서 인천 동구청과 공동으로 ‘화수동 스틸하우스 영유아복지시설(이하 스틸하우스 영유아 복지시설)’을 기공했다. 스틸하우스 영유아복지시설은 파형강판을 활용한 건축 시설로 797㎡의 면적에 꽃잎을 형상화한 6m 높이의 건물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저소득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은 인천 공구 지역의 아동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며 학습하는 ‘키즈 카페(kids cafe)’로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사회적기업 KPSE.SI = 포스코1%나눔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기업 KPSE.SI를 설립,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KPSE.SI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있는 찔레곤 시에서 제철소가 바로 앞에 위치한 사망라야(Samangraya)·꾸방사리(Kubangsari)·뜨갈라뚜(Tegalratu) 3개 마을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회사의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현재 1기 훈련생의 85%가 재취업을 했으며, 지난해 11월 선발된 2기생 26명도 재취업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들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 (우.영.음) =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부터 중요무형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서 ‘우.영.음’을 추진했다. 이는 한국산업의 기반을 닦으면서 국민기업으로 성장해온 포스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제조업 근로자를 초대해 감사와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음악회다. 지난 1960년대 후반 철공소가 밀집했던 서울 문래동 철공단지와 1980년대 주물산업의 중심지였던 고령군 다산주물공단, 시흥시 시화중소기업 공단에서 음악회를 열어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젊은 음악가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음전(展) =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7월, 포스코센터에서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이하 이음展)을 개최했다. 이음展은 ‘우.영.음’과 함께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한 중요무형문화재사업의 하나다. 이 전시회에서 전통 금속공예품인 ‘두석’(전통 목가구 등에 기능성과 장식성을 높이고자 부착된 금속재 장식) 작품 20여 점을 선보였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두석장을 첫 번째 중요무형문화재 지원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1년 동안 지원해왔다. 향후 이음展 사업을 통해 전통공예 보존과 계승에 더 큰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임직원 글로벌봉사단 = 작년에는 포스코베트남(포스코냉연공장)이 위치한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 지역의 빈민가정에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봉사단은 총 85세대의 주거단지인 베트남 포스코빌리지(POSCO Village)를 조성, 빈민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및 자립을 돕고 있다.지금까지 두 기수의 봉사단이 베트남 현지에서 활약했으며, 작년10월 선발된 3기 봉사단은 올해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재능봉사단 = 최근 재능기부로 폭을 넓히며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마사지, 멘토·멘티십, 시설·설비 수리 등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재능을 나누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홀몸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섬김이봉사단, 학생 멘티들을 돕는 아동행복지킴이봉사단, 자매마을의 농기구 수리 등을 돕는 기술봉사단,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집고쳐주기 전문연합봉사단 등이 한 해 동안 갖가지 봉사활동을 펼쳤다.△포스코케어(POSCO Care) = ‘포스코케어(POSCO Care)’ 사업은 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환아 가정에 수술 등의 치료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월에는 포항 남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동부지역본부에서 환아 자녀를 둔 가정에 산소발생기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와 치료비용을 지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의 환아들을 위해 의료비를 지원하는 포스코케어 사업을 지속 펼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 포스코P&S는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올해 4월부터 아동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아동들과 일반가정 아동들이 함께 참여,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해 4월 포항의 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청소년들과 함께 야외 나들이, 한지공예 체험 등의 시간을 가지며 격려와 사랑을 전했다.특히 포항제철소의 여러 부서에서는 해마다 다문화가정 및 자녀들을 위해 금전적인 후원과 재능기부 등 각종 후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부자 지정 지원사업 = 포스코켐텍은 한 해 동안 푸른꿈 환경학교, 푸른꿈 장학금, 인도네시아 교육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포스코ICT는 장애인 지원사업과 결손아동 후원사업, 이주여성 취업지원활동을 적극 펼쳤다. 포스메이트는 여성 노숙인들의 자존감과 활력 회복을 위한 댄스 프로그램, 서울 달포마을 ‘화재지킴이’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외 많은 포스코 계열사들이 지역의 이웃들을 돕기 위한 진심을 담은 다채로운 지정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한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그룹 및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및 후원 활동에 대해 “포스코그룹의 나눔이 행복의 불씨가 되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돼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의 온기를 전달해 ‘더 따뜻한 세상’,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