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안동의 한 금융기관 여신담당자가 고객들에게 수십억원을 사문서 위조등의 수법으로 빌린 뒤 잠적해 금융기관이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지난 6일 안동지역 A금융기관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부터 1년6개월간 모 지점 여신담당자 B(41)씨가 고객과 지인 15명에서 20여명으로부터 1천만 원에서 2억 원까지 모두 30억 원(A금융회사추종금액)을 빌린 뒤 최근 잠적했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고객 중 일부가 금융기관을 찾아 B씨와의 금전거래에 대해 항의하면서 드러났다.A금융기관 관계자는 "고객들의 대출과정에서 B씨가 개입한 정황이나 부당·불법대출 등이 있는지 살펴본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