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 신품종 육성을 비롯해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 발효산업개발 등을 역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총력을 쏟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도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추진방향 보고회’를 5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고 있다. 19개 연구팀별로 관련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이번 보고회는 한중 FTA 등 개방화와 소비 트랜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정 시책과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과제 등 기술 수요가 많고 현장 파급력이 큰 과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술원은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신품종 육성·보급,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 기술개발,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 발효산업의 육성과 농업의 6차산업화, 국제공동 연구사업 및 농업분야 새마을 세계화 등을 선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추진할 연구 과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과제를 1차 선별한 후 오는 20일부터 3일간 ‘2016년도 연구과제 심의회’를 개최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작년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복숭아 ‘홍백’을 비롯해 참깨, 장미, 국화 등 7개 작목에서 14개의 신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또 78건의 영농 신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8건의 정책제안 과제를 발굴해 관련 부서에 건의했다. 특히 ‘인삼 이동식베드 재배시스템’ 등 10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사과 화장품’ 등 6건의 특허는 기술이전하는 등 산업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올렸다.박소득 원장은 “개방화와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기상 이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등 우리 농촌·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당면한 현실을 짚어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와 경쟁하는 창조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