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FTA 파고를 넘어 복지농촌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촌개발 분야에 전국 최고의 사업비인 4천795억 원을 확보하고 농촌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반기에 집중 투자한다.또 FTA에 대응한 농촌의 경쟁력과 농촌지역 기반확충 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10년간 5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올해에는 농촌의 중심거점 활성화를 통한 균형 발전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 10개 사업 분야 2천470억 원으로 농촌을 지역맞춤형으로 개발한다. 분야별로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1천276억원 △마을ㆍ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 705억 원 △신규마을 조성에 23억 원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 128억 원 △기초생활인프라 정비사업 130억 원 등을 투입한다.도는 이를 통해 도시에 비해 열악한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문화와 복지가 함께하는 생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행복한 농어촌을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농촌개발과 더불어 안정적인 영농기반 확충을 위한 기반정비 사업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기반시설이 미흡한 지역의 영농 편익 개선을 위해 △구획 경지정비에 22억 원 △밭기반정비에 105억 원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에 55억 원 등을 투입해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또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저수지 붕괴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영농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이를 위해 △다목적ㆍ소규모 농촌용수개발에 820억 원 △지표수 보강개발에 94억 원 △농촌농업생활용수개발에 28억 원 △배수개선에 131억 원 등을 지원해 영농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계획이다.이어 축조된지 오래되고 노후화된 저수지에 대한 조기 정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노후 저수지 56개소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이상 발생 시 보수ㆍ보강을 실시한다. 또 노후 저수지 107개소는 117억원을 들여 정비하고 시군의 노후화 되고 기능이 저하된 양ㆍ배수장 등 수리시설을 영농기전에 정비하여 안전사고에 미리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가뭄 장기화에 따른 가뭄 해소를 위한 상주1지구 농촌용수 공급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가뭄에 항구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 낙동강보를 활용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건의한 결과 국비 332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 상반기 중 설계 및 공사착공하고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문경, 예천 등 북부지역 농업 용수 공급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이제 우리도는 젊은이가 찾아오고 찾아가고 싶은 농촌을 건설해 귀농ㆍ귀촌 1번지 경북도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영농하기 좋은 농업기반 조성과 품격 있는 농촌 개발은 이러한 꿈을 실현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대대적인 농촌개발과 안정적인 영농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촌과 농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농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