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문화원은 최근 소식지를 비롯해 포항문화 11호를 발간을 앞두고 있다.문화원은 앞서 포항의 고전과 문화 시리즈 다섯 번째 ‘벗님이 새집을 지으셨으니’와 포항지역 민요 CD ‘소리로 듣는 포항의 민요’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 포항문화원 소식지 제24호 포항문화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2회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다.지난 2015년 하반기 주요사업 실적 및 각종 문화정보를 제공한 ‘포항문화원 소식지 제24호’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이번 소식지는 ‘한국美의 산책’에서 편경과 입암시를 소개하고 ‘단상’에서 ‘싸워이긴 광복’을 담았다.이어 ‘그때 그시절 포항’에서는 ‘포항 그 아름다운 성지’를, ‘포항 마을 유래와 전설’에서는 ‘상대동’을 안내한다.또 ‘국보이야기’를 통해 191호에서부터 200호까지, ‘독자공간’을 통해 ‘산우랑반 산행기’, ‘영월 한시백일장 장원 수상 소감’ 등을 실었다.특히 포항문화원은 2015년 하반기 월월이청정이 전국 민속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18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 선정, 제1회 포항문화연구소 심포지엄 등을 진행, 소식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알리고 있다.이외에도 포항문화원 소식, 문화가족 동정, 공고 등 풍성한 소식들로 꾸몄다.
△ 포항문화 제11호포항문화원은 지난 2009년부터 복간호인 제5호를 통해 연 1회 ‘포항문화’를 발간하고 있다.2015년에도 ‘포항문화 제11호’를 발간했다.‘향토문화연구’는 배용일 포항문화원장의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 연구’, 박이득 포항문화연구소장의 ‘붓 가는 데로 쓴 인물중심의 남도 문학’, 김삼일 대경대 석좌교수의 ‘포항 연극 50년의 흐름과 그 형성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수필’에서는 임성남씨의 제언을 통해 ‘포항지역 도자기 사료 고증 필요하다’를 밝히며 ‘2015 포항문화원에서는’ 화보를 담았다.‘독자원고’에서는 김경아씨의 ‘포항 문화원 중국어 강의를 통한 단상’, 이원걸 씨의 ‘회제선생과 이구복방가부`, 제37회 전국 한시백일장 입상작 등이 실려있다.배용일 원장은 “2016년은 붉은 원숭이 해의 의미처럼 슬기롭고 영민한 새해가 돼 문화가족 여러분이 함께하는 창조적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 포항문화원을 앞장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포항의 고전과 문화 5포항문화원은 지난 2011년부터 포항의 문화적 문헌과 자료를 정리해 ‘포항의 고전과 문화’ 연구서를 펴내고 있다.‘죽장 입암 시가 산책’을 시작으로 ‘다산 장기 유배시가 산책’, ‘영일 유배 문학 산책’, ‘인문학의 공간 내연산과 보경사’ 출판했다.다섯 번째 결과물로 ‘벗님이 새집을 지으셨으니’가 발간됐다.이 책은 김윤규 한동대 교수가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조선후기 실존인물 ‘암재 이운기’가 남긴 글들을 번역•기록했다.김윤규 교수는 “이 책은 당시의 창화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원래 개인의 문집 형태인 암재창수록 중에서 개인적인 글과 만제장갈류를 빼고 수록 순서를 수정해 온전히 창수록만을 재편집했다”며 “말미에는 이 책을 연구한 논문을 실어 이해를 돕고자 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책 발간은 포항 향토전통문화의 발굴정리보존으로 향토문화의식을 고취하고 포항의 독특한 문화를 시민들에게 홍보한다.
△ 소리로 듣는 포항의 민요포항시 소재 민요의 전승과 보존용 제작을 위해 `소리로 듣는 포항의 민요`라는 CD가 발간됐다. 박창원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사라져가는 우리 지역의 민요를 발췌해 정리했다. 그는 지난 1988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소형 녹음기를 들고 영일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구전민요를 채록해 왔다.수집한 자료로 지난 1999년 `포항지역 구전민요`라는 자료집을 내기도 했지만 실제 소리를 들어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이러한 자료들을 모아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 CD에는 포항지역에서 채록한 구전민요 30곡이 수록돼 있다.배용일 원장은 "민요는 유형의 문화가 아닌 전승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무형의 문화인만큼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되면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었다"며 "이 자료가 포항 민요를 전승, 보급하는데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