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소 건립이 새해 벽두부터 지역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은 5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포항경제의 주춧돌이다.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 투자사업에 포항제철소의 존립 여부가 걸려 있다.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원화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포스코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이 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완화를 촉구하는 서명에 포항시민 33만명이 동참한 이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청정 환경설비 도입과 엄격한 관리를 통해 환경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고, 포항제철소 대기 배출 총량을 현재보다 더 줄이겠다고 한 포스코의 약속을 전제로,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위대한 포스코를 재건하고 포항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윤광수 포항지역 투자촉진 추진위원장은 "정치권에서 진작 나서야 했다. 늦은감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적절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포항지역 투자촉진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7일 환경부와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 포항제철소 청정화력 발전설비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 청원서와 함께 33만명의 서명부를 제출한바 있다.한편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지난 연말 2015 포항환경뉴스 Top5에 `시대에 역행하는 포스코 석탄화력발전소 추진`을 선정 발표하는 등 포항제철소 화력발전소 건립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