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교통안전공단 포항검사소에 차량검사를 받으려는 대형트럭들이 몰리면서 검사시간이 지연돼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이 때문에 대형트럭이 많은 포항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차량검사인력과 대형차량 검사시설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교통안전공단 포항검사소에는 차량종합검사를 받기위해 방문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A씨(40)는 이날 오후 3시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2년에 한번 받는 승용차 종합검사를 받기 위해 이 검사소를 찾았으나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검사를 끝 마쳤다. 검사를 받는 시간은 차량 1대 당 평균 5~10분이 고작이었지만, 검사대기시간은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 이날 차량검사를 받기 위해 이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대기하는 동안 한숨을 내 쉬며 눈살을 찌푸렸다. 또 이날 검사를 받은 차량만도 어림잡아 200여 대, 이 중 트레일러 등 대형트럭들도 상당수 차지했다.대형트럭들은 차체가 커서 승용차 검사 시간과 비교할 때 평균 3배 이상 소요돼, 검사대기시간이 점점 늘어났다.포항지역은 타 지역과 비교해서 철강공단을 출입하는 대형트럭이 많다는 특징을 지녔다.포항지역에는 지정된 차량종합검사소가 20여 곳이나 되지만, 이 가운데 대형트럭을 종합검사하는 지정업체는 단 3곳에 불과하다. 현재 포항검사소에는 7명의 검사직원과 관리총괄을 전담하는 소장도 현장에서 직접 검사일손을 보태며 최대한 밀려드는 물량을 처리하고 있지만 검사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막을 수 는 없었다. 포항시민 A씨는 “포항지역은 철강공단이 있어서 대형차 검사를 할 수 있는 포항검사소를 출입하는 트럭들이 많아 이들 차량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A씨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트럭 종합검사하는 지정업체를 늘리것도 하나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교통안전공단 경북본부 관계자는 “매년 인력보충과 검사시설 확충과 관련된 요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인력충원계획은 없다”며 “인력과 검사시설 등은 지역적 특성과 검사차량 대수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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