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새해 업무를 여는 첫날인 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청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해 첫날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한마음으로‘신 도청시대 도민행복’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도청 이전하는 올해를 경북 대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의지를 결집하고 도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각종 사업들을 연초부터 빠르게 구체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016년 도지사·시장군수 신년 다짐회’는 도민들께 ‘다짐의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2016년 도정 방향’보고를 통해 올 한 해 동안의 도정 방향을 시장군수들과 공유하고, 도청이전 역사적 의미와 미래 비전 제시하면서 시장군수에게 협조를 구했다.또 도지사 주재의 자유토론에서는 메르스 여파 극복, 세계물포럼, 실크로드 경주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3대 국제행사를 성황리 개최, 국비예산 12조원을 확보 등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신도청 시대를 맞아 도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다짐을 담은 ‘다짐의 줄’을 당기는 퍼포먼스와 도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김관용 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700년 역사의 대업에 한 획을 긋는 신도청 시대를 여는 해”라면서 “신도청시대를 경북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이 공동의 모습으로 함께 가야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도청이전을 계기로 수도권과 지방으로 양분된 국토의 허리부분에 진출하는 우리 경북이 국가발전의 중심에 서서 다시 한번 희망의 경북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이런 역사적 소명을 엄중히 받들고, 도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 한해도 신발 끈을 바짝 조여매고 더욱 힘차게 현장을 뛰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북도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도정의 최대 역점을 일자리 만들기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년창업과 청년해외취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을 확대하고 도농 상생형 일자리사업인 스마트두레공동체 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수출드라이브, 탄타늄·스마트기기·로봇 등 7대 스마트융복합 산업 육성,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동해안 바다시대 구체화, 田자형 국가 광역교통망 등을 주요 역점과제로 제시했다.도청이전은 2월까지 마무리 짓고, 상반기 중 개청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연초부터 도와 시군이 서로 교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유익했다”면서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도민생활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그런 한해로 만드는데 시군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