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2016년 새해를 맞아 동해안 최대 규모의 전통어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힘찬 첫 출발을 시작했다.새해 첫 연휴인 지난 3일간 죽도시장은 명절 대목 못지않게 관광객들로 붐볐다.이들은 호미곶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로 돌아가기 전 관광명소 중 한 곳인 죽도시장을 찾았다.관광객들은 연휴기간동안 죽도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대구, 대게, 과메기 등 각종 수산물을 구경하는데 여념이 없었다.특히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의 고소하고 쫀득거리는 맛에 입맛을 사로잡힌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과메기를 사가기도 했다.부산에서 온 유모(여·60)씨는 “매년 1월 3일엔 동문들과 포항 죽도시장을 찾는 전통이 있다”며 “부산에도 자갈치 시장이 있지만 제철 맞은 대구, 대게, 문어, 과메기 등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사야 제맛”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새해 첫날부터 몰려드는 인파에 죽도시장 상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입가엔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다.지난해 메르스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한 해를 보상해주듯 북적거리는 분위기에 오히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밀려드는 주문에 분주하게 생선을 손질하던 한 상인은 “올 한 해는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최일만 포항죽도시장번영회장은 “새해 시작과 더불어 쉴 새 없이 찾아오는 관광객들 덕분에 모처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 흐름이 계속 이어져 시상 상인들 모두가 활짝 웃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또 다른 관광명소인 포항운하 역시 연휴기간 동안 하루 평균 1천500명 이상의 가족단위 관광객들 방문해 크루즈 이용을 위해 줄지어 선 채 오랫동안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한편 한국도로공사 포항 영업소에 따르면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통해 포항을 방문한 차량은 지난 1일 3만4천여 대, 2일 2만3천여 대에 이렀으며, 3일 오전 11시엔 전년대비 30% 증가한 최소 8만여 대의 차량이 포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