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지난달 29일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부분 개통된 가운데, 고속도로의 시·종점인 울주군 범서읍과 포항시 오천읍 간 에 교류 추진이 논의 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포항시 오천읍은 지난해 11월 말, 울산시 범서읍에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양 읍 주민 간 활발한 교류를 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두 읍은 인구 규모면에서 타 지자체 읍에 비해 크다. 오천읍은 5만4천여 명에 달하고, 울산 범서읍은 지난 해 7만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오천읍 정봉영 읍장은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은 두 도시뿐만 아니라 양 주민 간에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부분 개통됨으로 인해 멀게만 느껴졌던 울산이 이웃처럼 가깝게 다가왔다”며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과 울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다는 점에서 자매결연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 되면 포항-울산 간 거리를 기존 1시간여에서 32분으로 크게 단축돼 문화, 체육, 특산물 판매 등의 교류를 통해 상호 공동발전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며 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범서읍(읍장 최재전)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오천읍에 따르면 자매결연 제안 공문에 대해 최근 범서읍 측이 “오천읍 측의 제안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며, 주민들과의 논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완전 개통에 맞춰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해 와 기다리고 있다.한편 자매결연 제안에 대해 오천읍 주민 박모(46)씨는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두 지역 간 자매의 연을 맺는다면, 이웃사촌으로 지역 축제행사 때에 주민들을 서로 초청하는 등 화합과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