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최근 몇 년 간 전국적으로 대형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와 더불어 경각심 역시 높아졌으나 여전히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편이다.포항의 경우 지난 2013년 용흥동 산불, 2014년 형산강 염산유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게다가 철강공단과 각종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안전사고로 번질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016년 새해엔 이러한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며 포항지역의 안전에 대해 되돌아보고 포항남‧북부소방서의 2016년 안전 계획을 살펴봤다. ■포항남부소방서남부소방서는 지난 한 해 동안 ‘2014~15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경북 1위, ‘2015 소방전술경연대회’ 경북 1위 및 전국 1위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뛰어난 화재진압 능력을 입증했다.또 지난해 남구 및 울릉지역 화재 발생 건수는 171건이지만 사망자는 ‘0명’이라는 성과까지 이루며 안전하게 2015년을 마무리했다.새해를 맞아 남부소방서는 2016년 역시 우수한 전술과 안전 대책으로 안전한 포항을 만들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노후장비 교체 및 인력 확충남부소방서의 관할지역인 남구지역은 철강공단이 조성에 따라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를 막기 위해선 신속한 출동과 초기 진압이 중요한 만큼 소방장비 강화 및 인력 충원이 요구된다.이에 따라 남부소방서는 현장 출동 시 가장 중요한 소방장비에 대해 55대의 소방차량 중 노후소방차량 3대와 노후 개인안전장구를 교체하고 인력 또한 기존 207명에서 224명으로 확충 할 예정이다.△연일119안전센터 개소남부소방서가 지난해 12월 29일 연일119안전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남구 및 울릉도지역엔 총 9곳의 119안전센터와 2곳의 119지역대가 설치됐다.그동안 남구 연일읍엔 ‘연일119지역대’가 있었으나 지역대는 소방공무원 1~2인, 소방차량 1대 체재로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진압에 어려움이 뒤따라 3만5천 명의 연일읍 주민들의 안전을 담당하기엔 부족한 실정이었다.이에 남부소방서는 신속한 화재 진압과 지역 안전도 향상을 위해 연일119안전센터를 증설, 소방공무원 10명과 소방차량 4대를 배치했으며 2016년 중으로 근무자를 16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연일119안전센터는 새해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 연일읍 내 안전사고 발생 시 원활한 진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안전센터 1곳과 지역대 1곳에 모든 안전을 맡겨야 하는 울릉도에 신속한 출동 및 체계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울릉소방서 신설’을 추진 중이다.△철강공단의 안전성 제고남부소방서는 남구지역의 중심인 철강공단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포항 철강공단 소방안전관리자 정기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소방시설 점검 및 관리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또 CPR(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한 체조개발 및 홍보활동과 사회 취약계층 480여 가구를 선정해 소화기, 경보기 등의 소방안전시설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2년 연속 화재 사망자 ‘0’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외 캠페인 및 화재 예방활동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미래까지 안전한 도시’ 포항남부소방서는 외부적으론 `포항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포항 철강공단의 안전사고 예방에, 내부적으로는 현장에 강한 최강 소방관 양성을 목표로 화재진압 전술개발 및 체력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흥미로운 체험위주의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해 자라나는 아동 및 청소년의 자연스런 소방안전의식 확립에 힘써 ‘미래까지 안전한 도시’ 포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포항북부소방서북부소방서의 2015년은 각종 안전사고 방지 및 대응을 위해 흘린 값진 땀방울로 채워진 한 해였다.특히 지난해 8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여름철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축제가 무사히 끝나는데 일조했다.숨 가쁘게 바빴던 2015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은 북부소방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재난현장 상시 대응태세 확립을 통해 북부지역의 안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노후장비 교체 및 인력 확충2016년 국고보조금 및 소방안전교부세 교부에 따라 현장출동 대원에 대한 개인 장비 지급 및 노후 소방차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인력 충원의 경우, 경상북도 소방본부에서 현장 출동 인력을 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매년 3천여 명씩 충원할 예정이다.현재 북부소방서는 153명의 소방공무원과 332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있으며, 1월에 신규임용교육이 끝난 신규 직원을 119안전센터 등에 6-7명씩 배치할 계획이다.△‘기계119지역대’에서 ‘기계119안전센터’로북부소방서가 관할하는 북구지역엔 현재 119안전센터 4곳과 119지역대 2곳이 설치돼 있다.하지만 기계, 기북, 죽장 등 외곽지역의 경우 기계와 청하 지역대 2곳에 안전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북부소방서는 안전 사각지대에 처한 지역민들에게 더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계119지역대의 안전센터 승격을 계획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재 기계지역대가 있는 장소에 안전센터 건물 신축과 관련해 포항시와는 토지 사용문제를, 경상북도와는 건축비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기계안전센터로 승격될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소방공무원 및 소방차량이 배치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전통시장 방화환경 조성 및 화재예방북부소방서는 화재에 취약한 죽도시장, 북부시장 등 북부지역 전통시장의 안전을 위해 한 점포에 1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방화환경을 조성하고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지난해에 이어 ‘119(우리집 소화기1, 단독경보형감지기1는 생명을 9합니다) 캠페인’과 소화기 관리를 위한 ‘소화기 Up&Down 캠페인’을 실시한다.119캠페인의 경우 오는 2017년 2월까지 일반주택에 주택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캠페인이다.이와 더불어 소방차량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길터주기’도 실시할 계획이다.△`시민 안전`이 최우선북부소방서는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의 초고층화에 따라 신속한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는 만큼 안전도 향상을 위해 초고층아파트에 소방시설분야 합동점검 및 자체점검 실시, 표본조사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또 내부적으론 소방차량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소방장비의 점검‧정비를 통한 가동태세완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와 더불어 소방서 앞 불법 주정차, 긴급자동차 양보의무위반 등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재난현장 상시 대응태세 확립,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더욱 안전한 북구지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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