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기업육성 및 신시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뛰어난 IT기술과 의료기기의 융복합으로 ICT 의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심근경색 스마트 자가진단·처치 시스템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을 집중 육성에 나선다. 도는 기존의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사업’과 연계할 경우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의료기기 기반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구미시와 함께 2011년부터 총사업비 1천214억 원을 투입해 첨단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심근경색 스마트 자가진단·처치 시스템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은 산업통산자원부의 2016년도 기획 및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사업은 기획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7년부터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역 및 수도권에 있는 병원이 참여해 심근경색을 조기에 진단하고 처치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기획에서 제품개발까지 산·학·연·병이 협력해 추진한다. 수요자인 병원이 필요한 기기와 시스템을 제안하고 공급자인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 다시 수요자(병원)가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된다.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은 세계적인 ICT산업의 집적지로서 전자의료기기와 융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적 강소 기업육성과 신흥시장 선점을 통해 경북을 명실공히 명품 의료기기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심근경색은 높은 발병률(한국인의 4대 중증질환)과 사망률(30%)로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구고령화 및 식생활 습관 변화에 따른 심근경색 인구의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어 관련 진단기기 시장규모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도는 심근경색 조기진단기의 세계시장은 2012년 81억 달러에서 2016년 114억 달러(연평균 10.2% 성장) 규모로 고성장이 예상되며 국내시장도 2016년 597억 원(연평균 11.8%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