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2015년의 끝자락, 각 공연장 및 공연단체에서는 다양한 송년 및 제야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 음악회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을 어떨까.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30일 저녁 8시 팔공홀에서 `아듀2015,뉴스타트2016!`라는 부제로 `2015송년음악회`를 연다.이번 공연의 전반부는 지역출신의 젊은 스타 연주자들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연주가, 후반부는 시립예술단의 화려하고 풍성한 하이라이트 모음 공연이 준비돼 있다. 부산시향 트럼펫 수석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의 `밤하늘의 트럼펫` 연주를 시작으로 대구출신의 차이콥스키 국제콩쿨 바이올린부문 수상자이자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쿨 파이널리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타이스의 명상곡, 치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다.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에게 사사받고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지영과 이태리와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가수로 활발한 활동 중인 바리톤 김만수가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이중창_입술은 침묵하고` 등을 선보인다. 지휘에는 경북도향 상임 지휘자인 이동신과 CM코리아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후반부는 대구시립예술단의 종합무대로 펼쳐진다.시립무용단의 `벽오금학 中, 3섹션`, 지역대표 성악 앙상블팀 프리소울의 `내나라 내겨레 &Hope in Daegu`, 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의 창작무용 `舞地무지`,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브로드웨이 메들리 곡` 등 환상적인 선율의 공연을 꾸민다.특히 이색적으로 송년음악회에 시립극단이 처음 참여, 연극 `레미제라블`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여 2015년 송년의 밤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S석(1층 전석)1만 원, A석(2층 전석)5천 원이며 공연문의 및 티켓예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053-606-6133/5)를 통해 가능하다.
△ 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송년음악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공연한다.대구경북성악가협회(회장 신미경)와 함께 준비한 이번 송년음악회는 지역은 물론 한국 성악을 대표하는 70여명의 성악가들의 참여로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다.이동신 지휘,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송년음악회는 마치 오페라 속 파티 장면을 재현한 것과 같은 무대 구성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성악가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마술피리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어린이 합창, 여성 및 남성 중창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특히 공연 당일 로비에는 열인앙상블,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의 미니 음악회가 열려 본격적인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시민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는 주제에 맞게 짝수로 예매하는 관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랑패키지`와 `감사패키지`를 운영한다. 전석 1만 원의 티켓 가격이 친지, 동료와 함께라면 1인당 5천 원으로, 지난해 송년음악회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구성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 송년음악회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 및 공식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 수성아트피아수성아트피아는 올해의 마지막 밤과 설렘으로 맞이할 새해의 첫 순간을 위해 오는 31일 밤 11시 용지홀에서 제야음악회를 진행한다.올해 대구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제야음악회는 가수 유열, 뮤지컬배우 민영기, 이정화, 지휘 이종진, 소프라노 고혜욱, 테너 이병삼, 바리톤 제상철, 발레리나 우혜영, 예술영재 장준호,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날 제야음악회는 춘천시향 상임지휘자 이종진과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공연은 수성아트피아 예술영재콘서트 최종 우승자인 장준호 학생의 피아노 협연과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시작된다.이어 제야의 순간까지 대구를 대표하는 테너 이병삼, 바리톤 제상철, 소프라노 고혜욱의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그리고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석별의 정`을 부르며 제야의 순간을 맞이한다.2부에서는 발레리나 우혜영과 발레리노 서태용이 출연해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에 맞춰 발레무대를 선보인다.이어 데뷔 17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배우 민영기와 대구 출신으로 뮤지컬계 떠오르는 신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정화가 뮤지컬 갈라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가수 유열은 자신의 대표곡과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