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포항 영일항만이 사람과 화물이 어우러지는 종합항만으로 거듭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 포항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6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및 국제페리 수요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사업은 내년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면 2020년까지 총사업비 441억 원의 국비를 투자해 5만t급 여객선 1선석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국제여객항로와 국제크루즈 등을 유치할 수 있어 국제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국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울릉도, 독도의 우수한 해양 관광자원과 경주, 안동 등 내륙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잇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여객부두 완공 전에도 영일만항 국제페리여객을 이용하는 방문자들의 편의제공 및 국제부두로서의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지방비 10억 원을 투자해 현재의 출입국시설 및 장비를 확대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과 출입국관리시설 정비ㆍ확충이 되면 지금까지 내륙관광 위주로 이뤄지던 경북관광산업이 내륙관광과 해양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국제관광의 통로가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