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는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민영 철강사인 `우땀갈바메탈릭스(이하 우땀)`와 포항제철소 1 FINEX 설비와 광양제철소 CEM 설비 이설 사업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003년 준공 가동한 포항 1파이넥스 설비는 지난 2014년 6월 3파이넥스공장 정상조업도 달성 후 가동을 중단한 유휴 설비이며, 광양 CEM 설비는 광양 4열연공장 가동, 전기로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진 상태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1파이넥스 및 CEM 설비에 대해 해외 이설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우땀도 지난 10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제철소의 합리화 사업을 위해 포스코 FINEX와 CEM 설비 활용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이번 사업이 성사되면 포스코는 유휴설비를 해외에서 더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이점을 확보하며, 우땀은 제철소 합리화 필수 설비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우땀은 현장 조사, 사업 협의 등을 거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와르다시에 관련 설비 이설사업 명목 타당성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8월 우탐갈바그룹의 슈리 우탐스틸앤드파워와 합작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파이넥스공법을 이용한 연산 15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새로 짓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등 최근 적극적으로 기술 수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