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병원장 이승호)이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았다. 이로써 구미차병원은 경북 서북부(구미·김천·칠곡·상주) 지역의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응급의료권역이 행정구역 중심에서 인구와 이송시간을 감안한 생활권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구미차병원을 비롯해 총 20개 의료기관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됐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이 가능한 전문 응급시설로 전국에 40곳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구미차병원은 지역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치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은 물론, 대형 재해 발생 시 응급의료지원 등 응급의료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구미차병원은 총 270여억 원을 투입해 시설, 장비, 인력 등 응급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응급환자전용 중환자실과 응급병동, 소아진료구역, 음압격리병상 등 감염예방 시설을 확장하고 아울러 소아응급환자 전담전문의, 신경외과, 신경과 전문의 및 간호사, 응급 구조사, 의무기록사 등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며,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들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