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지난 2013년 지역 최초의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대구시민회관이 대구콘서트하우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과거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장의 모습에서 한국 최고의 콘서트 전용공연장으로 발돋움하고, 그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최적의 명칭으로 대구 콘서트 하우스(Daegu Concert House) 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1975년 개관해 40년간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 문화공간인 대구시민회관은 대구의 대표적 건축가 김인호(1932~1989) 씨의 유작으로 한국 전통 건축의 부드러운 처마곡선을 형상화한 대구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대구의 옛 관문에 위치한 시민회관은 2009년 리노베이션을 결정하고 공연문화 도시에 걸맞게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기에 최적화 된 콘서트 전문홀로의 변화를 추진했다.2011년부터 3년간 559억 원을 투자해 1천284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48석의 소공연장, 교향악단을 위한 전용 연습실을 비롯한 근린시설이 포함된 한국 최고, 국제적 수준의 공연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하지만 클래식 전용홀로 새로 태어난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다목적 공연장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출판기념회, 소방대피훈련 등 공연장과 어울리지 않는 대관신청들로 세계 최고의 전문 공연장의 특성이 반감됐다. 국내·외 확실한 인식을 시키기 위한 명칭의 개칭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과 음악팬들의 요구가 빗발쳤고 이에 대구시는 공연장 고유의 특수성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해서 지난 5월 조례 개정 후 201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더 먼 걸음을 위해 새로운 이름을 입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세계 속의 대구를 알리는 공연장, 한국 최고의 클래식 전용극장으로 자리 잡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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