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신라 지증왕 당시 우산국(울릉도·독도)을 정복한 이사부 장군의 기념관이 세워진다.강원도 삼척시는 최근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의 총 사업비 198억 원 중 실시 설계비로 국비 4억 원을 확보하고 내년 6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삼척시 정상동 일대 3만1천754㎡에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총 198억 원을 투입하며 이중 129억 원을 국도비로 지원받는다.
주요 사업은 우산국 정벌 출항지 조성, 영토수호관 건립, 수군역사 등을 복원하고 축제와 아카데미 교실 등을 추진한다.교육은 전국의 초중고생,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이사부와 독도에 관한 교육을 집중, 국민들에게 영토관과 국가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또 이사부 사당, 이사부 동상, 진동루 등 신라수군 체험관과 이사부 기념관을 조성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활성화시키면서 울릉도.독도와 연계한 관광벨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부 장군을 남해의 이순신, 서해의 장보고와 함께 동해의 해상왕으로 재조명해 환동해권 문화 관광 콘텐츠 사업발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삼척시 관계자는 “1천500여년 전 이미 울릉도·독도를 신라 영토로 복속시킨 이사부 장군의 해양영토 확장 정신을 기리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