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내년부터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체계가 크게 개선 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에서 포항성모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 구미차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의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존 북부권의 안동병원 외에 동부권의 포항성모병원, 중부권의 구미차병원 등 3곳으로 늘어나 내년부터는 도내 전 지역에서 1시간이내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기관로서의 역할과 함께 다수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서의 재난거점병원, 지역내 응급의료 종사자 교육훈련 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추가 선정된 2개 의료기관은 앞으로 시설, 장비, 인력 등 응급의료 인프라를 완료하여 법정기준 충족하게 되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생활권 중심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3곳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국에서 지리적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내 전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가 1시간 이내에 응급실 도착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이송․진료, 중증응급환자의 수용능력 확대 등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면 한편, 경북도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내년에는 약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응급상황 현장단계 대처역량강화를 위해 도민의 심폐소생술 교육과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자동제세동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추가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으로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재난대응 시설 및 장비를 보강해 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아울러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 추가 건설하고, 65억7천만 원을 투입해 도내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나 취약시간대 적정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안정적 응급의료체계로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