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가축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우뚝 섰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축산기술연구소는 농촌진흥청이 전국 11개 가축유전자원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대회에서 최우수 관리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농수산 생명자원의 보존,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및 농업생명자원 관리업무에 관한 규정(농촌진흥청 제917호)에 따라 2007년도 부터 가축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재래닭, 아라카나 경북종, 칡소 등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 종(種)인 칡소의 복원과 사육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펼쳐 칡소 씨수소 3두를 육성했으며, 42두의 종축 번식 집단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색란’을 낳는 ‘아라카나 경북종’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인 FAO(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에 등재하고 관련 특허기술은 유상기술(우리농장 도효순)이전하는 등 특허등록과 논문발표 등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국가 유전자원센터 건립(총 국비 24억 7천500만 원)을 승인 받아 내년 1월말 완공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성일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향후 벌어질 종자, 종축전쟁에 대비해 농축산 생명자원의 혈통보존 및 유전적 다양성 확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가축유전자원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