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경북도가 미래먹거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로봇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 로봇산업 육성 전략인‘경상북도 로봇산업 발전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구제적 이행을 위한 지역별, 기관별 T/F팀을 구성한다. 10대 프로젝트는 △해양로봇 △항만 물류 무인이동체 △철강자동화 △안전&산업 △국방&소방 △스마트센스 △가전로봇 △의료로봇 △⑨기계&베어링 △문화로봇 등이다.이들 프로젝트는 2012년 수립한 경북 로봇산업 육성 계획을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선정됐다. 동부권에는 해양+무인이동체+철강자동화+안전&산업로봇 산업을 연계해 포항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안전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현재 진행중인 수중건설로봇, 수중자율유영, 수중글라이더 운용시스템, 국민안전로봇과 기획중인 극한엔지니어링, 무인이동체 기반물류 자동화, 철강 생산시스템 로봇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남부권은 국방+소방&산업+센서+가전 산업을 연계한 로봇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영천에는 국방로봇연구소 유치, 사회안전용 웨어러블 슈트사업을 경산에는 재난재해 대응 특수목적건설기계 프로젝트와 첨단스마트센서 거점센터, 기업중심의 가전로봇으로 특화된다.구미를 중심으로한 중부권은 센서+가전+의료 로봇 프로젝트로 이뤄진다. 프로젝트는 의료로봇산업 연구기반 구축사업, 스마트 센서 거점 육성, 삼성, LG 등 지역 전자업체들과 가전지능로봇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북부권에는 영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기계&베어링+문화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안동에는 역사문화와 연계한 복합 체감형 문화콘텐츠 로봇개발사업, 밭농사와 접목한 밭작물 로봇을 개발하고. 영주에는 의료로봇 등 다관절 로봇의 핵심기술인 베어링 성능 시험평가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들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단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분양하고, 공장설립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어줄 뿐 아니라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 기업관련 자금을 최우선 지원된다. 또 매년 20팀, 총 100여 명 안팎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입상자가 청년창업을 할 경우 사무실과 4대 보험료를 지원하고 국책사업 참여기회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도는 매년 5개 과제를 선정해오던 특화로봇 개발 사업을 10개까지 확대하고 특히 가전로봇은 계획을 초과하더라도 추경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수중건설, 국민안전, 특수목적 건설기계 등 건설·안전로봇 분야 R&D는 경북도가 특화시켜 가고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기간이 많이 걸리므로 지역 기업들과 함께 건설·안전 로봇과 기술의 연계성이 높고 사업화 기간이 비교적 짧은 가전로봇과 산업로봇을 중심으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감안해 밭농사 로봇, 의료로봇 등 로봇사업을 다변화시켜 나간다면 소재, 기계, 센서 등 각 분야의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도는 23일 오후 경산 인터불고CC 대연회장에서 로봇관련 산학연 2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로봇산업 성과를 점검하고 ‘2022년 10대 로봇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경북 로봇산업 비즈니스 포럼’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