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 10개교 중 4개 꼴로 반경 1km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23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경상북도 내 초·중·고등학교 1,002개교 중 376개교(38%)의 반경 1km내에 1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상북도 내 초등학교 169개, 중학교 115개, 고등학교 92개교의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두 명 이상 거주하는 곳도 초등학교 95개, 중학교 57개, 고등학교 39개였고, 5명 이상이 거주하는 곳도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6개에 달했다.전국적으로 살펴보면 1만1784개의 초‧중‧고등학교 중 반경 1km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학교는 총 6968개(59%)로 10개교 중 6개가 해당된다.지역별로는 서울이 93%(1305개 중 1209개)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이89%(621개 중 550개)로 광역지자체 중 2번째로 비율이 높았다. 뒤 이어 광주 83%(309개 중 256개), 대구 81%(436개 중 352개), 대전 78%(299개 중 233개), 인천78%(510개 중 397개), 울산 69%(239개 중 166개), 경기 68%(2,293개 중 1,557개), 경남 45%(976개 중 444개), 충북 43%(485개 중 209개), 전북 42%(763개 중 318개), 충남 41%(727개 중 296개), 경북 38%(1002개 중 376개), 제주 36%(192개 중 70개), 전남 33%(903개 중 301개), 강원 33%(673개 중 222개) 순이었고, 세종시가 24%(49개 중 12개)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박명재 의원은 "경북은 지역이 넓고 외진 곳이 많아 학생보호인력을 늘리고 CCTV를 확충하는 등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