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다색(多色)’ 천연염색으로 만든 의류, 가방 신발 등 종합천년염색제품이 영천시 문외동 우체국옆 2층에서 2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전시와 판매행사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자연으로 물들인 친환경 천연염색제품으로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면도 있지만 차별화된 천연염색 제품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생산 판매키 위해서다.천연염료는 식물의 잎, 꽃, 줄기, 열매 등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염료, 동물의 피, 오징어 먹물, 벌레의 곤충집 등에서 추출하는 동물성 염료, 돌이나 흙에서 추출하는 광물성 염료로 나뉜다. 이중 식물성 염료는 우리의 주위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분포하지만 염료의 재배지, 지리적 환경, 생육조건, 수확시기 등에 따라 염료 함유량이나 성분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 천연염색의 원리는 천연염료를 사용해 섬유에 어느 정도의 내구성이 있는 색상을 부여하는 행위이다. 가나공방 권경숙 대표는 “다색(多色) 천연염색은 교수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만들어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공동판매장 및 온라인 판매를 위해 쇼핑몰(www.다색.com) 구축과 대중화시키기 위한 홍보 등 판매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천연염색 사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에게 상담, 교육 훈련 및 각종 정보제공으로 천연염색 대중화에 앞장서서 일하는 전시장을 갖고 싶다”고도 했다. 전시장에 참석한 영천시 중앙동에 사는 이영옥(60, 전원식당) 씨는 “오늘 판매장을 보니 특허받은 제품도 많아 적절한 가격과 품질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천연염색제품을 많이 접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